넷플릭스, 더 데이즈 시청 후기

넷플릭스에서 직접 제작한 후쿠시마 관련 드라마 더 데이즈가 업로드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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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데이즈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내용을 담고 있다.

2019년 HBO 드라마 체르노빌과 굉장히 유사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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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 자체는 2023년 6월 1일 전 세계 공개되었는데 우리나라만 계속 개봉이 미뤄지고 있다가

영등위에서 심의를 거쳐 7월 20일에 공개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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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 자체는 동일본 대지진에 초점이 맞추지 않았고 오로지 후쿠시마 원전과 그 안의 관계자,

그리고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의 내용을 주로 이루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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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피소드는 총 8개로 이루어져 있고, 에피소드마다 약 1시간의 러닝타임을 갖는다.

그래서 초반에는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초토화가 주를 이루고,

나중에 가면 갈수록 원전에서의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도쿄 전력과 일본 정부의 무능력을 보여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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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재미를 찾으면서 드라마를 보면 재미가 없을 것이고, 이 상황이 우리나라에 일어나면 어떨까?

하며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다. 왜냐하면 일본과 우리나라는 바로 옆 나라이고

두 나라 모두 관료주의와 형식 및 절차를 따지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은근히 몰입이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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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폭우로 인한 사건사고가 우리나라에도 끊이질 않는데, 대응상황을 보면

이렇게 큰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도 별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아 약간 슬프기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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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드라마는 일본을 대변하는 느낌도 들지 않고 오히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무능력과

원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군분투를 대조하면서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거 같은데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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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그 부분을 부각해서 그런지 한국 원전 영화 판도라가 생각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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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큐로 보면 좀 현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서 물음표를 떠올리며 보겠지만, 드라마 자체로는

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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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르노빌을 재밌게 시청했다면 더 데이즈도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이 든다.